코로나19 방역강화 대상 6개국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30일부터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하는 ‘승선 검역’이 시행된다. 또 이들 국가에서 출항한 선박 중 국내 근로자와 접촉 강도가 높은 선박에 대해서는 선원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발(發) 입항 선박에 대해서는 러시아 출항 선박과 마찬가지로 항만 검역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방역강화 대상 국가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다.

정부는 앞서 러시아발 선박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이달 1일부터 승선 검역을 강화했다. 또 지난 20일부터는 항만 근로자 등과 접촉 빈도 및 강도가 높은 선박의 선원에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부산항과 인천항 등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은 총 259척이며, 이 가운데 74%인 191척에 대한 승선검역이 이뤄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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