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30대 응급환자가 발생했지만, 시계 불량으로 헬기가 이륙하지 못해 동해 해경 경비함이 출동, 강릉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동해 해경에 따르면 29일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울릉도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1513 경비함이 출동,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목호 항에 도착, 강릉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주민 김모씨(여·39)가 28일 보건의료원을 찾아 진단 결과 패혈성 쇼크로 보건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육지종합병원으로 후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환자 육지후송 매뉴얼에 따라 29일 오전 8시께 경북소방본부 등에 헬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상 기상은 양호하지만, 하늘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가 이륙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동해 해경에 경비함 후송을 요청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해경경비함이 저동 외항에 도착 단정을 저동 내항으로 보내 환자와 보호자, 의사를 편승, 경비함에 옮겨 실은 후 이날 오전 10시 15분 울릉도를 출발했다.

동해 해경 1513 경비함은 4시 20분간 항해 끝에 이날 오후 2시 30분 묵호항 해경 전용부두에 도착 기다리고 있는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 강릉 아산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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