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의 해양생태계 조사가 최근 현지에서 진행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가 2020년 들어 8번째 독도 조사를 진행했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의 이번 7월 조사는 서도 혹돔굴 및 서도 속칭 똥여 (울릉도-독도 최단 거리 독도기점 바위) 수중다이버 조사를 포함, 수중 CCTV를 활용한 해녀바위, 독립문바위, 가제 바위 등 7개소의 저서 생태계 조사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독도 연안 해조류 서식지 분포, CTD를 활용한 해양환경 조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 독도 수심 10~20m의 수심 대에서는 방어, 부시리, 달고기, 돌돔, 참돔, 아홉동가리 등 다수의 어종을 확인했다.
 

또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무척추동물인 유착나무돌산호 군락 등과 함께 비교적 풍성한 해조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심 30m 이상의 수심 대에서는 성게가 여전히 폭넓게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여름 방학을 맞아 기지에서 잠시 근무하는 3명의 대학실습생이 전국의 해양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게 했다.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대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미래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대장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한 독도 지키기 대책 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기지의 설립 목적상 무엇보다 기지 업무에 독도 조사 업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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