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방송 프로그램 중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드라마 중에선 ‘사랑의 불시착’, 예능프로그램 중에선 ‘미스터트롯’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상반기 국내 방송된 TV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의 인터넷 반응을 조사한 ‘2020년도 상반기 방송 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시청률 외에 방송 콘텐츠 가치에 대한 시청자 반응과 선호 등 질적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방송 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동영상 조회수 등 지표가 포함된다.

상반기 인터넷에서 가장 반응이 많았던 드라마는 tvN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JTBC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이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이 연기한 극중 리정혁에 대한 공감, 주연배우와 스토리전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부부의 세계’는 영국 드라마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 파격적 스토리, 출연 배우의 연기력 등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점, 주연배우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대한 기대가 화제를 이끌었다.

다만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은 10% 수준으로, 20% 중반대를 기록한 KBS의 주말·일일드라마에 비해 낮았다.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는 TV조선의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의 맛’,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상반기 가장 많은 인터넷 반응을 얻었다.

4~6월 방송된 교양프로그램 중에서는 EBS의 ‘자이언트 펭TV’이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됐다.

방통위는 방송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을 돕기 위해 국내 인터넷 반응이 많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반응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방송 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http://www.racoi.or.kr)에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