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마 정신줄’ 시트콤으로 제작
31일 오후 시즌을 통해 처음 공개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 출연진. /시즌·룰루랄라·스카이티브이 제공
10년간 조회 수 28억뷰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 ‘놓지마 정신줄’이 시트콤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한 가족의 친근하면서도 엉뚱하고, 또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시트콤 장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놓지마 정신줄’이 활력을 부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트콤 부흥을 위해 KT의 동영상 플랫폼인 시즌과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스카이티브이가 뭉쳤다.

‘놓지마 정신줄’에서 주인공 정과장 역을 맡은 배우 정상훈은 28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름도 정과장, 회사에서도 만년 과장, 집에서는 서열 네 번째 정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집에서 서열은 아내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나를 사랑해주면 서열이 동급이 되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밑바닥이 된다. 실제로 나는 가족과 정말 사이좋다”며 웃었다.

정상훈은 시트콤 장르 도전에 대해서는 “억지로 웃기지 말자고 생각했다. 요새 시청자들이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져서 억지로 다가가면 거부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진짜 가족처럼 한번 똘똘 뭉쳐보자 생각했다”며 “실제로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훈의 파트너로는 모델 이현이가 낙점돼 부부 호흡을 맞춘다.

이현이는 “시트콤뿐만 아니라 연기 자체가 처음이어서 주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웃음을 참는 것이었다. 호흡이 좋아서 정말 즐거웠다”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정상훈과 이현이 외에 ‘주니어 군단’으로는 가수 이진혁과 권현빈, 배우 이수민 등이 나선다.

엠넷 ‘프로듀스 엑스(X) 101’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이진혁은 정신이라는 캐릭터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뜬 권현빈은 기영상도를 연기한다.

이진혁은 “4차원 매력을 가진 점이 저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연기할 때도 편했다”고, 권현빈은 “순진하고 천진난만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는 경쟁할 줄 아는 모습이 나와 닮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오관진 PD는 “원작을 드라마화하면서 나오는 디테일이 원작보다 더 의외성 있게 표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31일 오후 6시 시즌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JTBC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매주 금요일 0시 10분, NQQ에서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시 30분, 룰루랄라 스토리랩에서는 21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에 각각 방송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