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포항의 의과대학 유치’를 주장해 화제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유은혜 장관에게 방사광가속기 등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예로 들며 “포항이 연구중심 의대 설립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타미플루 백신을 개발한 곳이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스탠포드대학이고 코로나바이러스 구조 보고·논문 70~80%가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밝혀졌다”며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방사광가속기가 있는 포항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포스텍을 비롯해 생명공학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10여 개 이상의 연구소가 운영 중이고 최근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 구축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며 포항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 지역은 전국 평균 의사의 수가 서울의 51.4%, 대구의 70.4%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포항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장관은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들을 점검해 기준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포항 의대 신설 문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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