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내달 14일까지

동해안 주요 어족자원인 오징어에 대한 유자망조업에 반대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최근 중국어선의 오징어 싹쓸이 조업에 이어 서·남해 유자망 어선까지 동해로 진출하자 기존 동해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

즉 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안 오징어 조업 어선들은 어족 자원고갈을 막고자 친환경어업인 채낚기를 통해 오징어를 잡고 있지만,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울릉도, 독도 등 동해까지 진출해 오징어를 잡고 있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징어 싹슬이 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라는 제목으로 이달 중순께 게시된 해당 청원은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고 동해(강원도)까지 진출해서 척당 그물길이를 약 1만8천m까지 투망해 타 선박의 항행을 방해해 해난사고를 유발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지어는 채낚기 어선이 집어등을 키고 조업을 준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투망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가는 등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고발했다. 특히 유자망어선의 주어종은 조기인데도 규제 외 지역인 오징어조업에 나서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은 오징어를 주어종으로 하는 채낚기선과의 분쟁은 물론 어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해당 청원은 27일 기준 1천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청원 마감은 오는 8월 14일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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