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타인과 접촉 줄이면서
여행 욕구 충족시켜주는
힐링·자연·걷기·캠핑·사진
‘언택트 관광 베스트 5’ 선정
숙박·체험비 지원 이벤트도

영주시 ‘언택트 관광 Best 5’ 사진여행 부분에 선정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영주시 제공

[영주]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여행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영주시의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덜 붐비는 숨은 명소부터, 혼자서 즐기는 트레킹 코스까지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숨은 여행지를 찾는 추세이다. 영주시는 힐링, 자연, 걷기, 캠핑, 사진을 주제로 ‘언택트 관광 Best 5’를 선정해 비대면 관광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시는 언택트 관광 Best 5 힐링부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을 선정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부석사는 국보, 보물 등을 간직한 명찰로 특히 무량수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석양은 대한민국 국보0호라 불리며 탐방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인재의 도량으로 인근에 위치한 선비촌과 함께 선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숲을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산림치유의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여행을 주제로 한 두번째 코스는 죽계구곡, 금선정, 희방계곡이 꼽혔다. 죽계구곡은 퇴계 이황이 찬사를 보냈던 비경으로 안축이 읊었던 죽계별곡의 무대이자 조선 중기 주세붕 군수가 자연을 즐기며 시를 읊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기암괴석과 노송이 빼곡하게 들어선 금선계곡에 자리 잡은 금선정과 폭포가 한 눈에 보이는 희방계곡은 소백산이 감춰둔 숨겨진 명소다.

세번째로 선정된 캠핑여행 코스는 영주호 오토캠핑장과 솔향기마을, 무쇠달 마을이다. 최근 영주를 찾는 캠핑족들의 핫 플레이스인 영주호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숲속 캠핑장, 카라반, 캐빈하우스, 오토캠핑카와 함께 취사장, 샤워시설, 화장실, 야외무대,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캠핑초보나 편하게 자연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은 솔향기 체험마을과 수철리 무쇠달 마을을 이용하면 된다.

네번째로 걷기여행은 죽령옛길, 소백산 생태탐방원, 이몽룡 둘레길을 선정됐다. 소백산에 위치한 죽령옛길은 옛 선비들의 과거길로 이용됐던 곳으로, 선비의 마음가짐을 느껴볼 수 있는 유명한 트레킹 코스다.

죽령옛길보다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민사상가 정도전과 청백리 이몽룡을 스토리텔링한 이몽룡 둘레길과 교육과 연수, 체험까지 함께할 수 있는 소백산생태탐방원도 영주를 대표하는 걷기여행 길이다.

무섬마을과 단산면 코스모스길, 영주호 용마루 공원과 출렁다리가 다섯번째 사진여행 코스에 올랐다.

무섬마을은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30여 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됐던 외나무다리를 만나볼 수 있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와 광고의 배경이 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단산면 코스모스길과 영주호 용마루 공원, 출렁다리는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사진촬영 명소로 최근 떠오르고 있다.

영주시는 지역 외 거주자가 2박 3일 이상 영주 관광을 신청한 후 SNS, 블로그, 여행카페 등 온라인 매체나 신문, 방송 등 오프라인 매체에 여행후기를 기고할 경우 숙박비 체험비를 지원하는 비긴어게인 영주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지역 여행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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