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면 후정리에 31일 개관식 갖고 본격 업무
국내 유일 해양과학 전문 교육·체험기관 출범
지상 3층 규모, 전시 교육관·숙박시설 등 갖춰

국립해양과학관 조감도.
[울진] 국립해양과학관(관장 서장우, 이하 과학관)은 31일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하는 가운데 과학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위치하는 과학관은 국민의 바다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해양과학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 전문 교육·체험기관으로 이날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당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에 이어서 진행되며 식전행사,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유공자 포상, 각종 체험이벤트 및 특별공연 등도 함께 열린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참여자 비대면 초청 등 행사 일부를 축소해 진행한다.

과학관은 2017년 7월 첫 삽을 뜬 이후 총사업비 971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1만1천㎡, 건축연면적 1만2천345㎡의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과학관 1동(전시·교육시설), 숙박시설 1동(50여명 수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동해바다 조망 및 수심 6m깊이에서 바다 속 풍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해상·해중전망대, 국내 최장거리(393m)의 해상 스카이워크, 야외 해맞이광장 및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됐다.

과학관이 위치한 죽변면으로부터 독도와의 거리가 216.8㎞로 한반도-독도 간 최단거리에 위치하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과학관은 ‘One Ocean, One Planet(바다는 하나로 연결돼 있고 바다는 지구를 하나로 연결한다)’이란 비전 아래 해양자원·해양산업·해양에너지 등 해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과 다양한 주제를 담은 10개의 전시구역(zone)을 제공한다.

아울러 가상현실(VR), 3면영상관 등 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해양과학 분야를 더욱 생생하게 다가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향후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체계적·실증적인 해양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바다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도전정신과 해양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관은 관람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과학관 홈페이지 내 사전예약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장우 국립해양과학관장은 “과학관이 다양한 교육·전시·체험과 해양산업이 어우러지는 해양과학 교육·체험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나라 해양과학 교육의 미래를 주도해나갈 중추적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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