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주경찰서가 8월 중 노서동 여성안심귀갓길에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셉테드·CPTED) 사업을 실시해 ‘테마가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하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이번 셉테드 사업에는 도로 페인팅 및 방범시설물을 설치하고 원룸 외벽에 침입감지센서를 부착하는 등 약 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경찰이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함께 범죄를 예방하는 ‘민·경 합동 공동체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친숙한 동화 주제를 토대로한 이번 셉테드 사업을 통해 여성과 아동에게 더욱 더 안전한 귀갓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명칭 공모전에서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내 손으로 직접 우리 동네 귀갓길 이름을 짓는 뿌듯함을 함께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갓길 명칭 공모전에 참여할 경주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은 다음달 2일까지 명칭과 그 의미를 적어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8월 초 심사 후 최우수 당선작은 방범시설물, 전단지부착방지시트 제작 시 문구가 삽입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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