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수백마리 서식 확인
내달 용역조사 나서 대책 마련

독도에서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쥐 박멸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지방환경은 오는 8월부터 3년간 독도 쥐잡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생태피해, 유해성 등에 대한 조사 용역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2년간에 걸쳐 조사 용역작업을 작업을 끝낸 뒤 마지막 연차에 독도 쥐 박멸 및 유입 차단 방안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010년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를 통해 독도 서도에서 집쥐의 사체를 처음 확인했다. 육지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쥐가 현재 정확히 몇 개체가 서식하는지 확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움직임을 포착하는 센서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결과 평균적으로 동도에서는 약 100~150컷의 집쥐 이미지가 포착됐고, 서도에서는 60~175컷 정도가 포착됐다. 하지만, 지난해 독도주민숙소가 있는 서도에서는 144컷이 촬영돼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동도에서만 울릉도~독도 간 운항하는 여객선이 접안하는 동도에는 824컷이 포착돼 집쥐가 동도에서 대량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귀연 대구지방환경청 자연관리 팀장은 “지난 2010년 최초 발견 이후 계속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집쥐의 분포밀도와 영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확인돼 울릉군 독도 생태계 파괴를 우려해 집쥐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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