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 단위 이동 많아
평상시보다 부상자 증가

휴가철이면 이동 차량이 많아지면서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데다 평소보다 차에 많은 사람이 타기 때문에 사고 부상자가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7월 16일부터 8월 31일 사이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612.8건이었다. 여름 휴가철을 제외한 평상시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604.5건)와 비교하면 8.3건 많았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평상시(10.3명)와 비슷했지만 부상자 수는 925.8명으로 평상시(898.4명)보다 27.4명 많았다. 휴가철에 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피로·졸음 등으로 인한 부주의와 여름철 호우로 인한 빗길 등 도로 위험 요소를 꼽았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중 고속국도 사고 치사율은 8.9%로 전체 도로의 빗길교통사고 평균 치사율(2.2%)의 4배였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7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휴가 중 빗길운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공단은 강조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