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기간보다 74건 줄어
오후8시∼새벽4시 ‘최다 발생’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성범죄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대구지역 성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2건보다 74건이 줄어든 458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성범죄 감소율은 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이 36.4%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강제추행19.9%, 카메라 등 이용촬영 12.5% 순이다.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238건(52.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간 124건(27.1%), 카메라 등 이용 촬영 63건(13.8%), 통신매체이용음란 26건(5.7%),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7건(1.5%) 순으로 집계됐다.

성범죄 발생은 심야·밤시간대(56.1%)인 오후 8시부터 새벽4시 사이에 주로 발생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 장소는 주거지 24.0%, 유흥업소 16.4%, 숙박업소 12.4% 순으로 나타났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성범죄는 중대한 범죄로 더욱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며 “선제적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올해 연말까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해 디지털 성범죄 집중단속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0일부터 4주 동안 제9기동제대(여성경찰관)를 유동인구 많은 지하철 역 등에 배치해 취약지역 순찰, 불법카메라 점검 등 지하철 내 성범죄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