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군민 직접 만나 이해 당부
예천군의회, 촉구 성명서 발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결정을 위한 최종 시한일인 31일이 다가오면서, 경상북도의 압박 강도가 커지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2일 전날에 이어 군위 현장 사무실에서 경북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이 무산되면 군위와 의성은 물론, 대구·경북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면서 “공동 후보지인 군위 소보가 유치 신청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사즉생(死卽生)의 심정으로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군위 군민과의 유대감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23일 사회 단체장들과 군위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며 직접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군민들의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는 최종 마감일인 31일까지 군위군에 머물며 신공항 이전사업 무산을 막기 위해 경북도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시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민간공동위원장 조정문, 홍순임, 안세근)’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무산을 막기 위한 긴급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100여 명의 지역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군위군 현장을 다니며 주민을 만나기도 했다.

홍순임·안세근 공동위원장은 “통합신공항은 글로벌 기업 유치, 공항기반 여객·물류 서비스 다변화와 공항연계 지식서비스업 동반 발전은 물론, 대구경북의 우수한 제조기반을 토대로 전자·소재·기계·자동차 등 4차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달 말일까지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공항유치 신청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가 하면, 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로 주민투표에서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선정됐으나 협의 시한이 10일 남짓 남은 현재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자칫 통합신공항 이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가적 프로젝트이자 대구·경북 510만 명의 염원과 재도약 실현을 위해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려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기대하고 새로운 역사의 장이 되는 하늘길이 열릴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훈·정안진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