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 대사 경주엑스포 방문
한수원·원전 운영 협의차 방문
경제·문화 교류 협력방안 논의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 대사 부부가 박대성(가운데) 화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장소를 방문하게 돼 영광입니다.”

21일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디아 대사의 말이다.

미하이 치옴펙 대사 일행은 이날 한국수력원자력과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참여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경제협력 뿐 아니라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았다.

대사 일행은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등 경주엑스포공원 곳곳을 돌아보고 신라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솔거미술관에서는 박대성 화백을 만나 직접 그림 설명을 듣고 작품 소재, 작업 방법 등을 질문하는 등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하이 치옴펙 대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998년부터 20여년 동안 캄보디아, 터키,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서 문화외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에 경의를 표한다”며 “문화센터, 미술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과 아름다운 콘텐츠를 갖춘 환상적인 공간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느껴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마니아 공연단의 한국·경주엑스포 공연 추진, 상호 관광객 유치 등 활발한 문화교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루마니아 내에서도 손꼽히는 외교 의전 분야 전문가인 미하이 치옴펙 대사 방문을 통해 양국의 다양한 교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루마니아는 유럽 남동부에 위치한 면적 23만8391㎢, 인구 2천166만여명이 되는 나라다.

한국과는 1988년 서울올림픽 선수단 파견을 시작으로 1990년 외교관계를 수립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현재 LG전자, 삼성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루마니아에 진출, 경제·문화방면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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