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항시·경주시·진에어 등
포항공항 활성화 MOU 체결
재정지원안 통과 등 준비 착착
포항·경주시 상생에너지 기대

포항공항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는 공항 명칭변경과 공항접근 연계 도로망 확충 등 포항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창완 한국공항공사사장, 최정호 (주)진에어대표 간에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주)진에어의 포항공항 취항(제주노선 2회, 김포공항노선 1회)을 계기로 경북도민 항공 교통서비스 제고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관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포항공항의 명칭변경과 포항~강동~천북~보문단지간 지방도 945호선의 국지도 승격 및 확장, 공항셔틀버스 운행 등 여러가지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꿔 공항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포항공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요구했던 주 시장이 먼저 ‘포항경주공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언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과 경주의 지방자치단체장 모두가 찬성함으로써 공항명칭변경과 관련한 사전 준비도 갖춰졌다.

포항공항 지원금 비율도 기존 경북도(3)·포항시(7)에서 경북도(3)·포항시(6)·경주시(1)로 합의했다. 지난해 말 경주시의회는 포항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안까지 통과되면서 갖출 건 다 갖춘 셈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주시에서 먼저 포항경주공항을 이야기한 만큼 공항 명칭 변경에 긍정적인 건 사실”이라면서 “관광도시인 경주시의 명칭이 공항명에 추가돼 포항경주공항이 되면 더 많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남은 과정들이 좀 있지만, 분명한 건 포항시와 경주시가 일단 마음을 합쳤다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포항과 경주를 합친 시너지는 엄청날 걸로 예상한다. 포항도 경주도 모두 win-win하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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