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싸우면 다행이야’. /MBC 제공
2002년 축구 월드컵의 ‘레전드’로 불리는 안정환과 이영표가 만나니 시청률도 화제성도 한 번에 제압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MBC TV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 첫 방송 시청률은 4.9%-7.2%를 보이며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7.4%-6.9%)을 턱 밑에서 위협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휴대전화와 전기도 통하지 않는 오지의 무인도에 사는 자연인을 만난 안정환과 이영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 겪어보는 극한 상황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케미’(케미스트리, 조화)를 보여줘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이 자연인과 황도 생활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분당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황도, 안정환, 이영표 등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한층 더 열악해진 무인도 상황과 더불어 이영표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해설을 하던 당시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해 일어났던 논란과 그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