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삼세판’ 사업
포항시 5개 생활권역 15곳에
시민 커뮤니티·공간 최종 선정
지역별 문화 공동체 생성 기대

포항문화재단의 시민 커뮤니티 제안사업 및 문화활동공간 공모 삼세판 선정팀들이 최근 오리엔테이션 후 기념촬영 했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우리 동네 내 손으로 행복한 문화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포항문화재단 시민 커뮤니티 제안사업 및 문화활동공간 공모‘삼세판’의 선정 대상자들이 한 말이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원년을 기점으로 시민중심의 문화도시 정착을 위해 공모한 ‘삼세판’사업이 포항시 5개 생활권역(송라, 장기, 구룡포, 흥해, 중앙권역)의 15곳의 시민 커뮤니티와 문화활동공간을 최종 선정하고 본격 사업추진에 나선다.

삼세판 공모사업은 ‘세 명 이상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문화판’이라는 뜻으로 주체적 시민 커뮤니티 발굴과 생활권내 문화거점공간 확충을 위해 3년~5년간 지속되는 연차별 프로젝트로 향후 5년간 신규와 연속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민 커뮤니티란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생활권 내에서 그 지역만의 문화가치를 생성하고자하는 자발적인 시민 문화활동 모임을 뜻한다. 문화활동공간은 이들 커뮤니티들이 생활권 내에서 일상적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관계형성을 하며 유익한 공동체 형성을 해나가는 공간을 의미하며 동네카페, 동네책방, 아파트 유휴공간, 주민센터 유휴공간 등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가능한 공간이다.

삼세판 공모사업 심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서류심사와 현장(공간)심사, 원탁(인터뷰) 심사과정을 통해 진행됐다.

현장심사와 인터뷰심사 과정에서 전문 심사단이 15개의 문화활동공간을 일일이 찾아 공간의 여건과 시민 커뮤니티와의 활동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과정을 통해 향후 실질적인 활동지원 부분에 대한 내용을 피드백하고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에는 선정된 15개 시민 커뮤니티 그룹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첫 소통의 자리로서 시민 커뮤니티간 활동과 내용, 서울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의 엄샛별 활동가로부터 서울마을예술창작소의 커뮤니티 활동사례를 듣는 등 ‘문화도시 포항’의 가치를 함께 학습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커뮤니티 그룹은 향후 지역기반의 전문가(문화예술단체)와 함께 지역의 인문성에 기반한 문화사업의 추진 파트너로서 포항의 문화도시를 주도하는 시민주체그룹으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과정을 통해 농어촌을 아우르는 주민 커뮤니티와 생활권이 같은 기업 사내 커뮤니티, 십시일반으로 공간을 조성하거나, 문화적 활동으로 도시문제해결을 모색하는 커뮤니티 등 도시 내 지역별로 다양한 시민공동체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인 과정이었다”며 “향후 이들 시민 커뮤니티가 지닌 문화적 에너지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 정착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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