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은 함양박씨 동원공파(용문면 상금곡리 소재)로부터 국사편찬위원회에 수탁·차람했던 전적류 유물 2천200여 점을 예천박물관으로 기탁 받았다.

함양박씨 동원공파는 운산군수를 지낸 동원(東園) 박중경(朴重慶, 1726∼1782)을 잇는 가계다.

박중경은 1754년(영조 30) 증광문과 을과에 급제해 충청도 도사, 예조정랑, 운산군수를 역임했다.

이번에 예천박물관으로 기탁된 유물은 교지, 교첩, 시권, 호구단자, 준호구, 분재기, 간찰, 통문, 일기 등 다양하다.

특히, 산천(山泉) 박주종(朴周鍾, 1813~1887)이 편찬한 백과전서 ‘동국통지’는 실학자들의 사상과 19세기 조선의 백과전서학을 연구하는데 학술 자료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로 평가된다.

예천박물관은 기탁 자료의 영구 보전을 위해 유물등록, 주기적인 훈증작업, 유물 감정평가를 거쳐 유물보험에 가입하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은 학술연구 및 전시를 진행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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