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입국자 중 추가로 발생
4명은 재검사에서 ‘양성’ 나와
해외 검역조치 대한 우려 증폭

최근 한국에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12∼15일 한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6명과 장병 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9명(장병 5명·가족 4명)은 지난 12일, 14일, 15일 미 전세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나머지 장병 1명은 지난 13일 미국발 민항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추가 확진자 10명 중 6명은 격리 조치 전 코로나19 의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4명은 첫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났고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장병을 기지 내 격리시설에 14일간 머물게 하고 있다. 진단 검사는 입국 직후, 격리 종료 직전 두 차례 실시한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미국 측의 검역 조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 98명 중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74명이다. 4월 17일 이후 주한미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주한미군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4월 중순 이후 주한미군 내부 확진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주한미군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장병은 1% 미만”이라고 전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