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수 <br>(사)지방자치발전연구원장
이청수
(사)지방자치발전연구원장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는 언제 진정될는지 유행 기간을 예측할 수 없고 2차 유행이 도래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맞이하게 될 변화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안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바로 지역경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중단, 지연됐던 사업을 정상화하고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며 특히 각종 건설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포항시도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동해와 영일만의 지역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급속한 세계화로 해외여행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고 해외관광이 막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억제된 관광욕구 해소와 휴양 및 건강 증진을 위한 국내관광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되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관광특구로 지정된 영일만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국의 케이블카는 155기 이상 운행 중에 있고 현재 34곳에서 신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블카는 해당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뿐만아니라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특수한 시설이다. 혹자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케이블카를 염려하고 있는데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이 서울, 부산, 광주에만 있지 않듯이 케이블카 역시 관광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관광 선진국이 주변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케이블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경우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는 스키장을 포함하여 5천 개소, 오스트리아 스위스에는 각 2~3천 개소의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한다. 정부가 성공 사례로 꼽는 국내 근래 케이블카 사업은 여수, 사천, 송도, 목포 해상케이블카, 통영 케이블카가 있다. 통영 케이블카는 통영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연간 128만 명 규모의 이용객을 유치하여(작년기준 누적 탑승객 1천420만 돌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케이블카는 설치지역마다 접근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하여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예를 들자면 스위스가 ‘세계의 공원’인 알프스의 경승지마다 케이블카를 설치해 3천m대 알프스 고봉을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막대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점을 배워야 한다.

코로나 시대 이후 국내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포항 영일만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포항시 정부와 주요 건설사들이 적극 참여해 발 빠르게 추진하여야 한다. 건설사 쪽으로 봐서는 미래를 대비한 기술축적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관광지 이동 수단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기술발전으로 교량 설치 대신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각종 차량 이동수단으로 활용과 동시에 이동식 설비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케이블카는 이용객뿐 아니라 주변 관광콘텐츠까지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설이다. 케이블카로 인해 관광객이 유입되면 주변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포항시와 관련 중앙부처는 환태평양 관문인 포항 영일만에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코로나 시대 후의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참여 건설사는 케이블카 설치 기술발전 기회를 선점하여야 한다.

또한 케이블카 우리말로 삭도는 수천 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여러 용도로 활용 해왔던 수단이었다. 예를 들자면 전통 민속놀이 중 하나인 외줄타기도 여기에 속할 수 있고 산, 바다의 돌과 장비와 식용품을 나르는 이동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케이블카는 미래 성장사업이며 전 세계적인 관광지 교통수단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을 확신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수, 목포, 통영, 사천, 송도케이블카는 평일에도 탑승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우리 건설사들이 세계시장 참여를 위하여 관광복지 교통수단이고 성장산업인 케이블카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실적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