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간부회의서 ‘사즉생’ 강조
당분간 군위 머물며 설득 작업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도청에서 실·국장과 직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긴급비상간부회의를 열고 도 차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지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려있는 통합신공항이 10여 일 안에 판가름난다. 대구·경북이 사는 길은 신공항뿐”이라며 “오는 31일까지 군위 ‘소보’ 신청이 없으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에 모든 공직자는 사즉생(死卽生)의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일부 군민 중에는 아직도 단독후보지(우보)가 이전지로 선정될 수 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선정위원회가 이미 ‘우보’ 부적합을 결정한 이상, 소송하더라도 더는 되돌릴 수는 없다. 공동후보지(소보-비안)만 남은 상황이다”며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대구·경북의 대역사를 열 새로운 하늘길이 열릴 수 있도록 군위군민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0일 대구시장과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군위군으로 장소를 옮겨 남은 기간 군위군 내에 머물며, 군위군에서 설득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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