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봉사·연탄배달·헌혈증 기증 등
30여 년간 저소득층 이웃 위해 봉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고파”

이찬우 씨가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헌혈 200회로 ‘헌혈유공 명예대장’에 오른 지역 내 봉사왕<본지 5월 15일 6면 보도> 이찬우 씨가 최근 따뜻한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아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지난해 742건의 후보를 추천받아 올해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8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4명 총 38명을 선정했다.

이 씨는 1990년 청소년 시절, 우연히 대구의 한 시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보람을 느끼게 된 후로부터 3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1990년 한국 장애인 봉사협회에 가입 후 1만2천90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매일 1시간 이상 30년간 봉사를 해야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아울러 지난 2013년에는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을 따기도 했으며, 지난 2002년 해병대 장교로 임관해서도 계속된 선행에 그에게는 ‘빨간명찰의 천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 외에도 노숙인 및 저소득·지체 장애인 가정을 위한 무료 급식봉사, 600만 원 상당의 연탄 배달, 어려운 학생 장학금 후원, 백혈병 환우에 헌혈증 1천장 기증, 조혈모세포·장기기증 희망 등록, 유니세프 정기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행을 이어온 이 씨는 30여 년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해 온 점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이찬우 씨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약자들의 권익증진과 사회공헌에 기여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선행과 봉사의 삶을 행하며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