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해 온 국회가 국회 임기 시작 한달 보름만인 금주부터 본격적인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인사청문회 등을 앞두고 있어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 파열음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국회는 20일부터 이틀 간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한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은 송곳 검증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을 둘러싼 의혹이 공세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병역과 학력 문제가 쟁점이다.

22일부터 사흘 간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열린다. 민주당은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의원을 배치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의 당위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반면 통합당은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과 서울시청 방조 의혹 등이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