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바닥 타일·냉난방 설비 등
5개월간에 걸쳐 전면 개보수
근로자 안전·업무 향상 위해
휴게 공간 지속적 개선 계획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들이 현장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협력사 직원들이 이용하는 현장 휴게 공간 20곳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확충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성부 공장 내 18곳의 휴게실을 전면 리모델링했으며 2곳의 휴게실을 추가로 신설했다.

고열 작업이 많은 제철소 특성상 현장에는 직원들이 수시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은 필수다. 특히 석탄을 가공하는 화성부 코크스 공장은 공정 특성상 고열 노출 빈도가 높고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쾌적한 휴게 공간이 더욱 요구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해외 선진 철강사의 작업 환경을 벤치마킹해 올해 휴게 공간의 전면 개보수에 들어갔다. 5개월간에 걸쳐 천장과 바닥 타일, 벽체 도장, 냉난방 설비 등을 모두 교체 했으며 작업공간과 휴게실을 분리해 쾌적한 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휴게실 외장재는 쉽게 불에 타지 않는 난연성 우레탄폼으로 교체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내장재는 기존 한 겹에서 석고보드와 랩핑보드를 추가해 총 세 겹으로 보강하면서 외부 물질 유입을 최소화했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휴게 공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협력사 관계자는 “새로 생긴 힐링 쉼터에서 직원들은 세면은 물론 시원한 바람을 쐬며 물을 마실 수 있어 ‘오아시스 휴게소’라 부른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휴게 공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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