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31일부터 운항 재개
포항공항, 진에어 31일 취항 예정
포항은 제주 노선도 함께

중단됐던 대구 ~ 김포, 포항 ~ 김포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오는 31일부터 대구 ~ 김포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운항은 (주)진에어가 맡는다. 국내 LCC 항공사인 진에어는 오는 31일부터 평일 일 4편, 주말 일 8편 등 주 40편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대구와 김포를 오가는 노선은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다.

항공료는 KTX 이용료의 최대 78% 수준의 저렴한 요금인 주중 2만7천900원, 주말 3만3천900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대구공항은 코로나19 확산과 예방을 위해 탑승수속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터미널은 일 4회 소독하고 주 3회 청사 전 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이번에 재개되는 김포노선은 KTX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수도권으로 여행하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부담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포항 ~ 김포 하늘길도 책임진다.

포항시는 16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2월부터 운휴를 계속하던 포항공항의 김포-포항, 포항-제주 노선을 새롭게 신설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취항에 앞서 오는 20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정호 (주)진에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월 31일 취항을 목표로 업무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운항되는 항공기는 B737-800(189석)으로, 현재 운임은 정부승인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항공 대비 70∼80% 선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한항공이 운항했던 포항-제주 노선의 운임은 성인기준 주중 8만1천원, 주말 9만5천원, 성수기 10만9천원이었다.

노선별 출발과 도착 시간도 정해졌다.

김포 ~ 포항 노선은 오전 9시 김포에서 출발해 포항에 9시 55분에 도착, 포항에서 오후 7시에 출발해 김포에 7시 55분에 도착하는 2편이 운항한다. 포항-제주 노선은 총 4편이 운항하는데, 포항 오전 10시 35분 출발·제주 11시 35분 도착, 제주 오후 2시 출발·포항 3시 도착, 포항 오후 3시 40분 출발· 제주 4시 40분 도착, 제주 오후 5시 10분 출발·포항 6시 10분 도착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진에어 취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항공교통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는 수도권 관광객을 경북 동해안권으로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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