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6월 현재 893만 8천여그루 심어
올해 목표 113% 달성 ‘성과’

포항시가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이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순항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6월 말 기준 893만8천여 그루를 식재해 4년 누적 목표 800만 그루 대비 111.7%(2020년 목표 200만 그루의 112.6%)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은 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나 도시숲을 접할 수 있게 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관 주도의 수목 식재사업에서 벗어나 시민의 손으로 도시 전체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꾸는 운동이다.

이번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 초과 달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목일 나무심기 등 시민 사회의 봄철 나무심기 행사가 취소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이는 미세먼지 차단숲 등 수목식재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더불어 기업체와 공동주택 조경, 학교숲 조성, 골목정원 조성 등 민간영역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해 5월 포항의 중심 녹지축인 철길숲 준공 이후 시민사회에서 녹지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민·관·단체가 나무심기 운동을 지속한 결과 공공부문, 민간부문의 추진율이 고르게 증가해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해마다 10% 이상 식재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추진실적 분석을 통해 그동안 미흡했던 큰나무 식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무심기 운동에 내실을 기한 점도 유효했다.

아울러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천만송이 장미도시 조성사업 역시 시민사회와 함께 영일대장미원, 동빈나루 등 51곳에 6만2천여 그루의 장미를 심어 코로나19로 침체된 도시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이 4년 차를 맞이하며 나무심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처럼 ‘우리가 심은 한 그루의 나무가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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