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으로 모은 1만3천여장
포항지역 복지시설 10곳으로

14일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장영복(오른쪽) 포항스틸러스 단장이 기부캠페인을 통해 받은 마스크를 전달하고 복지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통해 전달받은 마스크 1만3천여장을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포항지역 복지시설 10곳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달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시민들이 갖고 있는 마스크를 기부 목적으로 포항스틸러스 구단에 전달하면, 구단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약 한 달간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모두 1만3천318장이 모였다. (주)그린헬스케어, 과디에스엠알오, 화물연대본부, 한마음회, 포항장갑 등이 캠페인에 동참했고, 포항스틸러스를 사랑하는 팬들 역시 발 벗고 나섰다. 서포터즈 ‘무한열정3040’ 회원들은 마스크 300여장을 구단에 보냈다. 올해 포항에 입단한 우민걸 선수는 KF94마스크 100장을 사비로 직접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정성스럽게 모인 마스크를 포항시의 추천을 받아 지역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차상위계층과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등 2천500여명에게 마스크가 지원된다.

포항스틸러스 우민걸 선수는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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