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LH와 업무협약 체결
산업·상업·주거·문화 기능 등
복합 시설 2025년까지건립

영천시 언하동 일원 35만1천㎡ 규모의 낙후된 공업지역이 R&D공유 오피스, 기업홍보시설, 근로자복지센터 등 산업·편의시설을 갖춘 산업혁신 허브로 탈바꿈된다.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경북도청에서 ‘영천 언하 노후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 최기문 영천시장, 변창흠 LH사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사업 지역은 산업단지로 지정되지 못한 공업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최종 선정됐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영천 언하 공업지역은 창업과 안정적 인력확충을 위한 지역산업 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구체적인 산업육성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연차별로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영천 언하 공업지역은 40년 전인 1979년에 조성돼 현재 자동차부품 등 21개 제조업의 공장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30년 이상 된 건물이 67%에 이르고 공업지역 내 기숙사·복지·문화·근로자 지원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LH가 500억원의 기금을 투자해 시설부지 5천369㎡를 확보하고 산업·상업·주거·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앵커시설을 건립한다. 경북도는 산업혁신구역을 우선 지정하고 각종 인·허가승인 등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영천시는 공업지역관리계획 수립,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고, LH는 기금 투자 및 총괄사업관리자 역할을 수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상생·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낙후된 공업지역을 재정비하는 등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23개 시·군 전역에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을 확대, 쇠퇴해가는 공업지역에 희망을 불어넣고 생산적 기반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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