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포항 등 5개 시군 대상 마을어장에

경북도수산자원연구원이 15일부터 이틀간 연안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마을어장에 가자미 치어 80만마리(돌가자미 25만·문치가자미 55만)를 방류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 종자는 지난 2월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약 5개월간 사육한 전장 5㎝ 크기의 건강한 치어다. 연구원은 방류 3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동해안 가자미 자원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돌가자미는 몸에 비늘이 없고 눈이 있는 쪽 체표에 돌과 같은 딱딱한 돌기가 있다. 몸길이가 50㎝까지 자라는 대형어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지만, 동해산이 가장 담백하고 식감이 좋아 최상품으로 취급받는다. 문치가자미는 시중에서 도다리로 불리는 고급횟감으로 귀하게 취급받는 어종이나 최근 개체 수가 줄어들어 인위적인 자원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25종의 가자미류가 서식하며 그중 15종이 동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동해안은 바닥이 모래 지형인 곳이 많아 가자미 서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어 가자미 어획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전국최고 수준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은 3천333t이며 생산금액은 275억원에 달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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