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쓰기 동아리 회원 24명
2대1 매칭 채록 활동 진행
“나라사랑 깨닫는 뜻깊은 시간”

영주여자고등학교 자서전쓰기 동아리 회원과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주여자고등학교 자서전쓰기 동아리 회원들이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들의 일생을 담은 자서전을 쓴다.

영주여고는 교내 자서전 동아리 학생 24명이 참전 유공자 12명의 자서전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학생들은 2대1 매칭을 통해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을 6개월간 주기적으로 만나 자서전 채록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학생과 유공자들은 지난 11일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전 학생들은 어르신들과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오후에는 글씨기 교육을 받아 자서전 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학교 측은 이 자서전 쓰기 활동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여고 박진구 교장과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 김해숙 관장은 참전유공자 자서전의 성공적인 출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진구 교장은 “이번 활동이 전쟁에 대한 아픔과 힘든 시기를 살아온 참전유공자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은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며 대한민국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다운(2년) 양은 “처음에는 어르신과의 만남이 어색할 것 같았지만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대화를 나누어보니 우리 할아버지 같다는 친숙함을 느꼈다며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어르신들의 빛나는 인생을 멋진 자서전을 통해 더욱 빛나게 만들어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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