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만간 소환 조사 나서”
폭행피해 진술 15명이상 확보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팀 고(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들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광수대는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받아 최 선수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감독과 장 주장의 주거지(경산시) 및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김 감독과 장 주장의 휴대폰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조만간 경찰은 김 감독과 장 주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김 감독과 장 주장으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는 진술이 있어 철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소환 일시를 정한 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 선수 가혹행위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4개팀으로 확대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선수들은 15명 이상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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