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은척 170㎜ 등 집중호우

경북 도내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구미, 상주, 의성, 김천, 경산, 문경 등지의 주택과 건물 11곳에 침수가 우려돼 긴급 배수지원이 이뤄졌다.

또 경주와 성주, 봉화, 의성 등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 침수, 낙석 등 20건의 피해가 발생해 안전조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7시 57분께 경주 외동읍 모화리에서는 25인승 버스가 물에 잠겼다. 이보다 앞선 오전 6시 24분께는 의성군 금성면의 한 도로변 가로수 1그루가 넘어졌다. 또 이날 오전 8시 57분께는 청송군 진보면에서 승용차가 불어난 개울물에 침수됐다. 앞서 전날에도 성주군 성주읍과 봉화군 소천면의 한 도로 가로수가 쓰러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상주 은척 170㎜, 상주 공성 159㎜, 김천 대덕 153㎜, 성주 135.5㎜, 구미 125.6㎜, 영덕 125.3㎜, 대구 82.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미·김천·칠곡·상주·문경·예천·성주·고령·군위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이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경북도내 전역에서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다만, 울릉도와 독도에는 오후 4시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 경북남부앞바다)에는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4일 오후까지 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지역에 10∼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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