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제17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충남 공주시 임성호 작가 출품작
‘계룡산철화분청당초문사발’ 대상

‘2020 문경찻사발축제’ 기획행사로 개최한 ‘제17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임성호(계룡산 도예촌·충남 공주시) 씨가 출품한 계룡산철화분청당초문사발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171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신수길 평론가, 박용수 경남 최고 장인, 장기덕 경남 최고 장인이 출품작을 심사했다.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4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9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임 씨가 출품한 대상작은 조선 시대부터 전해오는 계룡산 분청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서민적이면서 멋스럽고, 수수하면서도 절제된 철화문양의 간결미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제되지 않은 태토(胎土·찻사발의 밑감이 되는 흙)의 질감은 찻사발에서 자연미를 느끼게 했고 기면을 뚫고 솟아오른 돌들은 볼거리를 더했다.

 

제17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충남 공주시 임성호 작가의 계룡산철화분청당초문사발.  /문경시 제공
제17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충남 공주시 임성호 작가의 계룡산철화분청당초문사발. /문경시 제공

이번 대회 금상은 박덕망(대구 동구)씨, 은상 이태정(대구 수성구)씨, 동상 천경희(문경시)·김유성(전남 강진군)씨, 장려상은 안현수(전북 김제시)·강영준(경남 밀양시)·강선자(전남 담양군)·김응철(수원시 영통구)·이동근(문경시)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문경 찻사발축제는 1999년도 1회를 시작으로 2019년도까지 총 21회 개최됐으며, 축제를 통해 문경을 알리고 차문화와 도자기문화를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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