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경북보건대학 교육관 건립공사장에서 건설폐기물이 발견돼 경북보건대와 토지 판매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서로 마찰을 빚고 있다.

13일 경북보건대학 등에 따르면 경북보건대는 지난 2018년 LH 대구·경북본부로부터 혁신도시 내 대지 4천828㎡를 매입해 교육관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연면적 994㎡인 3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율곡동 혁신도시 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말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폐기물이 발견됐다.

지난 5월부터 기초 터파기 공사를 하다가 폐철근, 폐부직포, 천막 잔해 등 건설폐기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지난달 말 공사를 중단한 상황. 경북보건대는 부지 300㎡에서 건설폐기물 15t이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폐기물 처리에만 1개월가량 걸려 오는 11월까지 교육관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H 대구·경북본부는 건설폐기물이 아닌 침사지(沈沙池·흐르는 물을 가둬 물에 섞인 모래나 흙을 가라앉히려고 만든 못)에 쌓인 잔해물이라고 주장했다. 김천/나채복기자

    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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