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코로나19 극복 경북형 희망일자리’사업 연말까지 추진
상주시, 33억 투입… 생활방역 등 7개 분야 760여 명 모집
문경시, 10개 분야 300여 명… 청년구직자 우선 선발키로
구미시, 6천690억 규모 투자유치… 일자리 500개 창출 기대

경북도와 도내 시·군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휴·폐업과 실직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상주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억원을 투입해 760여 명의 공공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는‘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취약계층으로 한정됐던 기존 공공일자리사업과 달리 사업 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자로 청년, 휴·폐업자, 실직자, 무급휴직자 등 생계 지원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일자리사업은 생활방역, 지자체 특성화 사업, 공공휴식공간 개선, 공공업무 긴급지원 등 7개 유형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2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되는데 모집 인원 미달 시 참여자를 수시 모집할 계획이다. 근무시간은 1일 3~8시간 이내(주 40시간 이내)가 원칙이며, 인건비는 최저임금(8천590원/1시간)으로 계산한다.

강영석 시장은 “이번 사업은 역대 최대 인원을 모집하는 만큼 실직자, 청년, 취약계층 가정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시는 이날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참가자 300여명을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문경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현재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더라도 귀향·귀촌 등의 사유로 모집시작일(15일) 기준 문경시로 주소가 돼있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폐업 자영업자·특수형태고용종사자·프리랜서·플랫폼 종사자 등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러운 실업을 겪은 경우에도 신청해 단기간 근로할 수 있고 특히 청년 구직자는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방역 지원 △소상공인 회복지원(전통시장 배송 서비스 등) △영농일손 등 농촌 지원 △마을정비 등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개선 △긴급 공공업무지원 △산업 밀집지역 환경정비 △재해예방 △정책조사 및 모니터링 등 청년지원 △지역특성화사업(밀원식물 및 산약초 심기, 꽃길 조성, 학교 급식 서비스 도우미,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 등) 총 10개 분야이다.

참여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이며 급여는 시간당 8천590원(최저임금)을 적용하고 근무일에 한해 간식비 5천원이 추가 지급된다. 근무시간은 주4시간, 주8시간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7월 15일부터 22일까지며,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고윤환 시장은 “희망일자리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와 고용환경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최근 공공분야 단기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코로나19 극복 경북형 희망일자리’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888억원이 투입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휴·폐업자, 1개월 이상 실직자, 무급휴직자, 청년 등 생계지원이 필요한 모든 도민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생계비 지원이 되는 생계급여 수급자, 실업급여 수급자, 공무원 가족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

일자리사업은 희망가꾸기 사업, 경북 클린안심 사업, 경북 일자리 희망인터 프로그램, 경북 내고장 생활안전 지킴이, 학교 도우미 지원 사업, 교통안전 지킴이 프로그램 등이다.

사업 참여 신청은 경북 23개 시·군 홈페이지와 시·군 일자리 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구미시는 최근 3건의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6천300억 원, 마스크 제조공장 300억 원, 친환경 자동차 부품공장 30억 원 등 기업 3곳과 6천69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2023년까지 공장과 설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5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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