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서가 권병곤(왼쪽 네번째)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량 화재를 발견하고 용기있는 초기 진화로 대형사고를 막은 60대 레미콘트럭 운전기사가 표창을 받았다.

상주소방서(서장 이주원)는 최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앞 도로에서 발생한 25.5t 덤프트럭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한 레미콘트럭 운전기사 권병곤(60) 씨에게 지난 6일 표창장과 부상(소화기)을 수여했다.

사건 당일 화재는 25.5t 덤프트럭 바퀴에서 발생했다. 권 씨는 차량에 연기와 불꽃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차량을 갓길로 유도한 뒤 자신의 레미콘차량 보조 물탱크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앞 4차선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로 사고 위험이 매우 큰 도로다. 권 씨의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이고 용기있는 행동이 인명피해와 2차 사고를 막았다.

권 씨의 선행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3년 전에도 차 대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초기 처치하고 구급차가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 3월 26일에는 상주시 복룡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19신고 후 초기 진화활동을 하면서 소방차량 진입로를 확보해 소방서 출동대가 빠른 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이주원 상주소방서장은 “초기진화가 없었다면 폭발 등 2차사고로 이어질 상황이었다”며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한 의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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