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45억 투입 리모델링 추진
체험 전시 공간·공연장 등 조성
내년 착공, 2023년 재개관 목표

대구 어린이회관 전면 리모델링 사업 투시도. /대구시 제공

대구 어린이회관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어린이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개관한 지 30년이 훨씬 지나 노후화된 어린이회관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3월 대구 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설계자를 선정해 설계용역에 들어갔으며, 6월 전시물 제작·설치 업체 선정을 완료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345억원을 투입해 꿈누리관과 꾀꼬리극장, 야외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대구시는 노후 설비 및 시설물 교체, 구조 및 내진 보강, 편의시설 확충으로 시설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최신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 위주 전시 공간과 어린이 전용 공연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수목 위주의 야외 공간에 자연 지형을 활용한 숲속 놀이터와 바닥 분수 등 체험형 놀이시설과 광장 및 녹음쉼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공간도 조성한다.

특히 꿈누리관 내 위치한 전시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고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전시콘텐츠로 개편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어린이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3월 어린이회관을 재개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회관은 올 연말 업무를 종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완료 시까지 휴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호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어린이회관이 가진 시대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를 잘 보존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다”며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어린이회관이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어린이회관은 1977년부터 2년간 ‘백만인 모금걷기 운동’ 목적사업으로 채택, 어린이들에게 과학탐구학습 및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83년 시민기금 조성으로 설립된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어린이 시설이다. 현재 시설의 노후화와 시대에 뒤떨어진 콘텐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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