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으로 A씨(7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5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71)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내리쳐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사건 다음날인 2일 오전 7시 30분께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온몸에 생긴 상처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에 아내와 가정불화 문제로 많이 싸웠다”며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이러한 짓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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