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그랜트 프로그램 비용 마련
옥상 바닥 방수처리 작업 나서

롯데건설 대구 샤롯데봉사단이 노인요양시설인 여래원 옥상에서 방수공사를 시공하는 모습.
롯데건설 대구 샤롯데봉사단이 최근 남구의 노인요양시설인 여래원을 찾아 옥상방수공사 재능기부를 했다.

이번 방수공사에는 대구 샤롯데봉사단 이주열 팀장 등 7명이 투입돼 일주일 가량 우레탄으로 옥상 바닥에 방수 처리를 한 뒤 방수 페인트로 마감하는 작업을 펼쳤다. 공사비용은 총 450여만원으로, 롯데건설의 매칭 그랜트로 마련됐다.

매칭 그랜트는 기업의 임직원이 모금한 후원금에 비례해 회사에서도 후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롯데건설은 임직원 기부금의 3배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재능기부는 지난 5월 가정의 달 대구 샤롯데봉사단이 이 시설에 과일과 생필품 등의 물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시설 노후로 인해 옥상 누수가 심각한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대구 샤롯데봉사단 이주열 팀장은 “코로나19로 각 시설을 후원하는 발길이 뜸해졌는데 옥상에서 빗물까지 샌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회사의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으로 비용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장마가 오기 전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5월 결성된 대구 샤롯데봉사단은 16년간 노인시설뿐만 아니라 아동시설, 장애인시설, 홀몸노인 가구 개보수와 사랑의 연탄 나눔, 무료 급식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10월에는 대구시가 주최한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