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렉처오페라’ 형식
일반 시민들도 부담없는 관람

2018년 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4일과 25일, 렉처오페라‘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공연장을 본격 재가동한다. 얼어붙은 대구 공연예술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월 15일 국립발레단의‘백조의 호수’공연 이후 5개월 여 만에 공연을 재개하는 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렉처오페라’는 강의식으로 해설을 곁들여 공연하는 오페라다. 2017년 시작한 이후 대부분의 공연이 전석매진을 기록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전막 오페라에서 유명 아리아와 하이라이트 부분을 엄선, 우리말 대사 및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구성해 오페라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5개월만의 첫 실내 공연으로 도니제티의 유명한 희극오페라‘사랑의 묘약’을 선택,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사랑에 빠지게 하는 묘약을 두고 펼쳐지는 낭만적인 이야기로, 테너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로 특히 유명한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이혜영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 반주자 장윤영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