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에 나선다. 경북도내 포항 6곳을 비롯 경주, 영덕, 울진 등 24곳의 해수욕장도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개장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 개장이 새로운 감염원이 될까봐 해당시군들이 방역망 확충에 전전긍긍한다는 소식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 속에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라 여름철 피서객이 대거 이곳으로 몰려 해수욕장이 코로나 전파의 주요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주민들의 생계가 걸린 해수욕장 개장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라 철저한 방역만이 최선의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 경북도내 시군들은 해수욕장내 현장 대응팀을 설치하고, 피서객의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와 피서객 분산 유도책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다.

하지만 해수욕장이 인파가 몰리는 특성과 마스크 사용이 어려우며 물놀이 중 타액 등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코로나 감염의 우려가 실제로 상당하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약 6개월 동안 전 세계로 창궐하면서 7월 현재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에 달한다. 아직 이에 대한 백신 개발이나 뾰쪽한 대책이 없는 마당이다. 오로지 각자가 철저한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견뎌내야 한다.

대구와 경북은 전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집중 발생한 곳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지역이기도 하다. 뛰어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를 극복한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 어느 곳 어떤 방법으로 코로나가 전파될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지역민 스스로가 코로나 감염증 예방을 위한 수칙 관리에 모범이 돼야 한다. 해수욕장내에서도 사람이 몰리는 샤워실이나 화장실, 식당 등 각종 주변 편의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포항지역 해수욕장에는 이번 주말부터 방문객이 서서히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주민이 합심하여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잘 지켜온 우리지역 방역을 물거품이 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