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교체형 유해성 논란 조치
민관합동 전문기관 검사키로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논란이 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유해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사용중지키로 했다. 또 다이텍연구원을 통해 마스크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가리고자 ‘민관합동 전문기관 검사’에 따른 공개 검증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4월 등교개학 후 학생들이 사용할 비축용 마스크로 면마스크를 확보하라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구매키로 했다.

당시 학교가 비축해야 할 보건용마스크는 물론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 1인당 2매의 면마스크 60만장을 구하기는 불가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교육청은 대구시로부터 12억원을 지원받아 대구시가 다이텍연구원에 생산 의뢰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배정받아 각 학교에 보급했다.

배부 당시 다이텍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른 7가지 품질기준에 적합하며 유해성 여부도 공인검사기관의 시험을 통과한 제품임을 확인한 상태였다.

이를 두고 최근 일부 시민단체 등은 해당 마스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를 받지 못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맞서 생산자인 다이텍에서는 시민단체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시험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요구한 ‘민관합동 전문기관 검사’의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전문가와 전문기관에서 검사한 결과를 적극 수용하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검사결과가 나와 이번 논란이 하루속히 해소되고 교육현장이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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