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센트로관광호텔 김정근 대표
보훈행사 참석 용사들에 객실 제공

센트로관광호텔 김정근 대표가 보훈행사 참석 차 칠곡군을 방문한 호국용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근(35) 센트로 관광호텔대표, 제2연평해전 권기형(39),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하재헌(26), 천안함 폭침 생존자 김정원(31), 천안함 폭침 생존자 전준영(33).
보훈행사 참석을 위해 칠곡군을 찾은 참전용사에게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형 현수막을 내건 호텔 대표가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칠곡군 센트로관광호텔 김정근(34) 대표는 6·25전쟁, 월남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8인의 호국 영웅’이 칠곡군의 초청으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텔 객실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칠곡군에 전했다. 그가 객실을 제공한 것은 호국영웅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칠곡군을 방문한 호국영웅 4명은 이 호텔 25만원 상당의 스위트룸과 12만원 상당의 객실 4개를 제공받았다.

김 대표는 호국영웅을 위해 호텔 벽면과 입구에 ‘호국영웅 8인, 천안함 용사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꽃다발로 이들을 맞이했다. 또 객실에 각종 간식류와 과일까지 제공하는 등 참전용사를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호텔에 투숙한 전준영(33)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은 “처음 호텔에 도착했을 때 대형 현수막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강한 전율을 느꼈다”며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까지 환대해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영웅들이 우리 호텔에 숙박해 주신 것이 오히려 더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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