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숭덕초 리모델링
상주서울농장 5월 문열어
다양한 교육·체험·강좌 진행

상주서울농장에서 농촌생활기술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조성한 상주서울농장이 귀농·귀촌 교육과 도농교류의 요람이 되고 있다.

상주서울농장은 상주시 이안면 이안리에 있는 (구)숭덕초등학교(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이 시설은 부지면적 1만7천321㎡에 건평 850㎡ 규모로, 상주시가 11억원 서울시가 7억원을 각각 부담해 총 18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5월 준공된 상주서울농장은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아 다양한 교육과 체험,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지역 내 귀농귀촌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간농부학교 6월 ‘농부의 인문학’과정으로 농촌생활기술 전문가 김성원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했다.

‘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 소장인 김성원 강사는 2009년부터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집’, ‘시골 돈보다 기술’, ‘근질거리는 나의 손’,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 등 10여권을 출판한 작가이며, 농촌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생활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활발히 알리고 있다.

김성원 강사는 “우리 사회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삶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깨달았다”며 “재난에 대비해 자신의 삶이 위태롭지 않도록 다양한 생활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농기계와 가공기계, 열효율이 높은 화덕과 난방기구, 지역 사회에서 이웃들과 힘을 합쳐 만들 수 있는 조적과 미장 등의 건축 기술 등 다양한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했다.

한편 상주서울농장에서는 지난 27일과 28일에는 목공 기초 강좌로 덱(deck) 제작 교육을 했다.

또 7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3박 4일 과정으로 ‘22기 상주 공동체 귀농학교’가 진행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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