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단 운영·음압병상 확대 등

경북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8개 부문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의료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신종감염병 대응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6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도는 신종감염병 대응 자문단(24명)을 구성·운영한다. 코로나19 대응전략을 수립한 전문가로 인력 풀을 구성해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 예방 비축물품·장비도 적극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확진자가 한 달에 1천명 발생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개인 보호구, 마스크 등을 비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권역별 거점전담병원도 2곳 운영한다. 동부권에는 중증환자용으로 동국대 경주병원을, 북부권에는 경증환자를 위한 안동의료원을 지정했다. 음압 병상은 현재의 37개에서 112개로 늘리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6곳을 운영해 963개의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30곳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2곳, 시·군이 28곳을 운영하고 센터별로 5개의 운영반(20∼40명)이 편성된다. 도내 9천2곳의 집단감염 취약시설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노인요양시설과 요양·정신병원 등의 환자와 종사자를 중점관리하고 특이환자 발생 때는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공공보건의료분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전문·전담 부서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북은 자원의 선택과 집중, 맞춤형 방역전략 추진으로 재유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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