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잠비아· 카타르
폴란드·미국 대사 등 줄이어
스마트시티·미래차 분야
코로나 극복 노하우 논의 등
다양한 교류 협력 확대 희망

권영진 대구시장과 해리 헤리스(오른쪽) 주한미국대사. /대구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K-방역’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주한 외교공관장들이 잇따라 대구를 방문해 코로나19의 방역 노하우와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29일 대구를 방문한다.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는 지난 해 11월 대구시·프랑스 릴메트로폴의 우호협력에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했다. 필립 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지역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미래차 등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관련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필립 대사는 첨단 스마트로 집약된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고 있는 수성알파시티를 방문해 대구시 스마트시티 운영 현황과 자율주행 셔틀을 이용한 미래운송 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셔틀버스도 직접 시승한다. 또 지역 내 프랑스 기업인 다쏘시스템R&D센터를 방문해 대구 및 프랑스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간담회, 한국가스공사 방문, 자국민 간담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오는 30일 윌버 치시야 시무사 주한잠비아대사 일행이 잠비아 리빙스톤과 대구시와의 교류 제안을 위해 방문한다. 다음 달 2일에는 모하메드 하산 일하이키 주한카타르대사가 내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1세계가스총회 참가와 관련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대구를 찾았다. 해리 대사는 권영진 시장과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한 비결과 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그동안 참석했던 치맥축제(2018), 조정경기(2019), 라팍시구(2020)에 이어 2021년 치맥축제 참가 의사를 밝히며 대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활약한 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라이온스파크에서 개최된 삼성라이온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피오트로 오스타체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가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 데칼로그 기획전에 참가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들에게 폴란드 문화를 소개하며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각국 외교공관들이 대구시의 경험과 노하우, 교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국가들과 대구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경제교류 협력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 침체된 대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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