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5개월 만에… 경주예술의 전당

창작 뮤지컬 ‘빨래’공연 모습. /경주문화재단 제공
창작 뮤지컬 ‘빨래’가 다음달 말 경주를 찾아온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2월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지 5개월여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날’ 7월 공연 창작 뮤지컬 ‘빨래’ 공연이 오는 7월 31일 오후 7시30분, 8월1일 오후 3시·7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빨래’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 몽골 이주노동자인 ‘솔롱고’와 달동네 이웃들을 통해,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 감동을 그려낸 작품이다.

2003년 초연 이후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받았고, 이후 15년간 약 4천700회의 공연 동안 75만여 명의 관객을 만나며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2년 일본 진출하고 2017, 2018년에 연이어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하며 해외 관객들에게도 사랑받았다.

재단 공연 담당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좌석’을 적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안심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경주예술의전당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입장에 불편이 있더라도 개인의 안전을 위해 관객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날’ 7월 공연 창작 뮤지컬 ‘빨래’는 경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정가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 시민과 경주 소재 학교 재학생 및 재직자는 해당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2월 예매취소로 인해 불편을 겪은 예매자를 위해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선예매를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또는 문의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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