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0주년 맞아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전 감사패 제작

6월 21일 캐나다 오타와 컨페더레이션 파크(Confederation Park)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 참석한 주 캐나다 한국 대사관 곽범수(오른쪽) 대사대리가 참전용사에게 포스코가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6개국의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패 전달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본사, 해외 주재공관과 포스코 현지 법인 등이 협력해 총 7개 언어로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의 참전 용사를 위한 감사패를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16개국에는 미국, 영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그리스, 콜롬비아, 벨기에,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룩셈부르크 등이 포함됐다.

이 감사패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소재 위에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로 제작됐다.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포스코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가운데 캐나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패는 지난 21일에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서 전달됐다.

캐나다에서는 6·25 전쟁 당시 총 2만5천687명의 장병들이 전투 및 평화유지 임무에 나섰다.

전쟁 중 사상자는 1천500여명으로 캐나다에서는 제1, 2차 세계대전 이후 세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국외 전쟁으로 기록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참전용사회의 빌 블랙(Bill Black) 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들과 주 캐나다 한국 대사관 곽범수 대사대리, 캐나다 공공시설부 캐서린 맥케나(Catherine McKenna) 장관, 연아마틴 상원의원 등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됨에 따라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 20일 포스코 태국 현지 법인 POSCO-TCS, POSCO Thainox, POSCO Thailand PC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태국 법인은 함께 촌부리(Chonburi)에 위치한 제21연대(왕비 근위대)를 방문해 한국전쟁참전기념비 정화 작업을 펼치고, 참전기념관에 한국전쟁 관련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했다.

또 터키 현지 법인 POSCO ASSAN TST에서는 인근 지역사회 참전용사들을 한 명씩 만나 코로나 관련 위생물품과 함께 터키어로 제작된 참전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스코는 당초 참전 16개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법인들이 참석해 감사패를 증정하고자 했으나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공식행사가 대부분 취소됨에 따라, 코로나 추이에 따라 진행될 행사들을 통해 나머지 국가의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해나갈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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