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임대용지 50년 무상
총투자액 50% 내 보조금 지급
중소기업엔 인센티브 추가 지원

대구시가 ‘대구형 리쇼어링(Reshoring)’을 최종 확정하고, 중점 추진키로 했다.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한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국내 복귀 희망기업이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전담컨설팅, 입지·보조금, 인력채용, 스마트공장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25일 시청 별관에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은 정부 유턴보조금과 시의 임대용지 50년간 무상공급을 포함해 총투자액의 50% 내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중소기업은 정부의 유턴보조금과 10년간 무상공급의 실효성이 있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하고, 총 4년의 인건비를 보전하는 고영창출장려금과 기숙사 신축 또는 숙소 임대 등 소요비용의 30% 범위 내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직원 거주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구시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로봇 보급사업에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법령의 범위내에서 조례개정을 통해 최대감면율을 적용하여 취득세 등 지방세를 감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설비의 국내이전·설치비용으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한편 이 모든 과정에서 기업별 맞춤형 전담TF 구성하여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분과위원회의 제안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패키지 신속 지원’ 사업 등에 최대 1억원의 지원을 통해 유턴기업의 국내복귀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산업단지 연계 고용서비스 활성화 사업’과 ‘고용안정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산업단지 연계 고용서비스 활성화 사업’은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와 산업단지 연계를 통해 구인기업 정보공유 및 적합 구직자를 알선·매칭하는 방안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그동안 분절적으로 수행되던 산업단지 고용서비스 기관과 원스톱일자리센터간 정보를 연계하고, 대구지역 혁신프로젝트 세부 사업을 연계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산업단지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한편 고용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고용안정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각종 고용안정 지원정책에 대한 컨설팅 및 신청을 지원함으로써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자금 등 신청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도울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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